"자라나는 안양시의 밝은 미래에 투자합니다."
이병준 안양시인재육성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의 업무를 ‘먼 미래를 위한 밑거름을 다지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안양시에는 초등학교 41개, 중학교, 24개, 고등학교 21개 등 86개 학교가 있으며, 약 5만5천여 명(2024년 기준) 학생들이 각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안양시인재육성재단(이하 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 대표는 "학생들이 성장해 향후 급변하는 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각자의 소질과 적성을 바탕으로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후원하는 것이 재단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의 한 해 예산은 약 36억 원으로, 장학사업과 교육사업에 1:1 비율로 투입되고 있다.
이 대표는 한정된 예산을 보다 가치 있게 활용하기 위한 방편으로, 재능장학생 오디션 프로그램의 활성화와 자체 연구회를 통한 교육 프로그램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300억 원 규모 안양시 장학기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현재까지 1만2천여 명에게 약 90억4천5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2021년 시작한 재능 장학생 오디션은 인문·사회, 예체능, 수학·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가능성을 보이는 학생들을 선발 및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589명이 참가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참가 학생들에게 무대를 준비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교육 활성화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들이 일관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연구회도 활성화한다.
재단에서 제공하는 여러 교육 프로그램이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다 보니, 주기적으로 사업자가 바뀌며 일관된 교육이 진행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올해부터는 진로교육, 창의융합, 금융리터러시 등 3개 주제를 정하고, 초·중·고 교사, 대학 교수, 유관기관 및 장학사 등 지역교육 인사들로 연구회를 구성하고 자체 교재 생산 및 커리큘럼 개발에 나선다.
그 외에도 대학생 전공 멘토링 및 전문직업인 인력풀을 구성하고, 각 학교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방문 멘토링 및 직업 특강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돕는 인프라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역교육 거버넌스가 구성되면 지역사회와 학교가 상호 성장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빠르게 변하는 교육 환경에서 공교육과 학생 간 튼튼한 중간 다리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하재홍기자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s://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688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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